끄적임(5)
-
[200주제]비밀
깊은밤 새벽 당신을 생각하며 당신을 향한 펜 끝을 끄적입니다. 그대와 나의 거리는 해와 달 그 사이엔 하얀 철길 해와 달 사이를 당신은 별을 타고 난 달위에 앉아 그댈 보는 것은 이 밤에도 하얀 철길너머의 별을 보는 것은 그 곳에 당신이 있기에 밤을 세워 나와 함께 마주 볼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여나 인생의 열차가 철길을 지나 나와 당신의 시야를 가릴지라도 그 곳에 당신이 있기에 당신도 날 볼 것이기에 오늘도 당신을 끄적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올만에 적어본 시..이런 글은 이젠 적고 싶지 않은데 말이당^^ 늘 그렇듯이 완성본은
2008.12.31 -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것이 좋다...
어디가 부러지고 한 것은 아니지만 손가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문제로 오른손의 통증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게 되어 버렸다. (누가 읽으면 어디 큰일 난 줄 알겠다.^^) 무리를 하면 수술까지 가야 하기에 오른손은 당분간 소심한(?) 일상생활에만 써야 할듯.. 그러다 생각 한것이.."! 아 다른 손이 있었지!..-_-"(특정인을 비방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양해를..) 그래서 요즘은 다른 손으로 글씨 연습부터 하고 있다..조만간에 그 작품을 부끄럽지만 공개를 해 볼까 하는데.. 예사롭지가 않은 것이 글씨를 처음쓰는 느낌 그대로 그 손과 내가 느끼고 있단 거... 사실 아픈손의 방편으로 그 손을 쓴다기 보다는 내가 너무 한쪽에 치우친 것은 아닌가 하는 맘으로 이 일을 해 보고 있다. 다른 ..
2008.06.11 -
사람과 사람의 연결 고리
우리 인간은 소위 말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라는 의미죠. 성경속에 아담이 혼자있는게 외로워 보여서 하와(이브)를 짝지어 주었다는 예를 굳이 들지않더라도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만나며 그 사이에 일을 끝내며 뭔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이런 만남도 좋은 어떤 것이 필요하다며 만남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등을 만들어 내며 관계의 고리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죠. 문제는 서로의 마음이라고, 여러 가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 관계, 그것이 이성간이든 친구이든 사회적 이득 관계든 간에 만나게 한 기술은 단지 기술과 도구로만 머물러야 한다는 겁니다. 서로간의 신뢰 사랑, 이해관계가 깨져 버린다면 얇은 금도금의 금빛이 오래 갈 수 없고 도금이 멋지게..
2008.03.20 -
이전에 사진을 찍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이렇게 찍었었구나. 이야 기술이 많이 늘었네 오 이렇게 찍는 방법도 있었다니 이거 색감이 영 아닌데..등의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도.. 이때 나의 기분이 이랬었지.. 야 이때 모두가 눈물바다였는데 내가 이 사람을 이런 감정으로 찍었었구나. 야 이분은 그분이네 언제 찍었지? 등의 여러 감정과 느낌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도 좋지만 나는 시간의 예술이란 말을 더 좋아 한다. 비록 지나갔지만 그때를 시각으로 잠시 잡아 둘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때 그때의 찍은 나의 감정을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적어도 나자신이라도) 내가 좋아라 하는 한 분이 얘기 한적이 있다. "지철이가 찍은 사진은 지철이 너의 감정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카메라..
2008.03.19 -
간만에 낙서
문득 그리고 싶어 다이어리를 꺼내어 들고 끄적 거림. 이제는 끄적이고 싶은 맘이 가득찰때야 그리게 된다. 이것말고도 할 것이 많다는 생각 때문에 이것 말고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한때는 샤프를 끄적이는 것으로 지우개를 살짝살짝 움직이는 것으로도 행복하다 느꼈는데 지금은 한쪽에 구석에 있는 애물단지로 여겨질때가 많다 차라리 몰랐다면.. 차라리 몰랐다면 다른 것을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는.. 나중에 흙으로 만든 토기도 쓸 곳이 있다고 하니.. 기다리고만 있을 뿐.. 기다리기만..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