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진을 찍으며

2008. 3. 19. 09:04Txt/끄적임


 

<이전에 한참 교회내에서 사진을 찍을때 적은 글>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이렇게 찍었었구나.

이야 기술이 많이 늘었네

오 이렇게 찍는 방법도 있었다니

이거 색감이 영 아닌데..등의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도..


이때 나의 기분이 이랬었지..

야 이때 모두가 눈물바다였는데

내가 이 사람을 이런 감정으로 찍었었구나.

야 이분은 그분이네 언제 찍었지?

등의 여러 감정과 느낌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도 좋지만 나는 시간의 예술이란

말을 더 좋아 한다. 비록 지나갔지만 그때를 시각으로 잠시

잡아 둘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때 그때의 찍은 나의 감정을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적어도 나자신이라도)


내가 좋아라 하는 한 분이 얘기 한적이 있다.

"지철이가 찍은 사진은 지철이 너의 감정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카메라의 렌즈는 또다른 나의 눈으로 보게되는

나만의 세계를 투영 하는 것이니까..


사진을 보며 눈물짓기도 했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 베스트가 주께로 꼭 돌아오길"

"이 분과의 관계가 회복되길"

"이 지체가 더욱 주께로 달려가고 범사에 주님을 만나길."


어찌어찌해서 맡게된 촬영이지만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성장마저도 있었던 것 같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담아둔 소중한 시간들..그 담아둔 시간들 속에 형제 자매들이 모두 주의 은혜를 충만히 받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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