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제]만우절

2008. 12. 31. 18:25Gh/200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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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나 혼자 이게 뭐냐고..T-T"

모든 수업을 마치고 교실에 학주 선생님과 다정히(?) 있게 된 나. 도대체 학기초 시험이 내 인생에 얼마나 중요 하길래 그 점수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서 보충시험을 보게 하냐고..게다가 오늘 이 학주 쌤 덕분에 만우절 이벤트는 하나도 못 벌여서 정신적으로 기진 맥진인데..또 봐야해? 그리고 왜 담임이 아니고 당신이 시험 감독이냐고? T-T;

"어이! 시험 치는데 누가 군소릴 하냐? 시간이 남아 도는 거야? 나 오늘 당직이라 늦게 있어도 손해보는 건 너다!"

칫.. 저꼬라지 보기 싫어서라도 빨리 치고 가야 겠다. 그런데..아무리 생각해도 추가 시험을 칠 정도로 시험을 망치진 않은것 같은데 말야..

"헙?!!"

"뭐냐?!"

"아...아닙니다.. "

"짜식 싱겁긴.."

어, 어이 이게 뭐야 이거? 시험문제 맍냐고? 한 종이에 여러과목 시험을 보는 것도 그렇지만 문제는..

<수학>
4. 1+1=1 의 공식이 성립되는 관계는? (힌트: 붉은실)
 1) 물 + 물  2) 물 + 기름  3) 부부  4) 실타래

<논술>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라는 속담을 아침 식사중요성과 와 지각의 희소성의 가치의 상충관계와 연관하여 해석 증명하시고 실제 그 우선순위에 대해 논하시오.

<외국어>
3. " 사랑합니다." 라는 외국어를 아는데로 쓰시오(3개이상)

7. 연인에게 해선 안될 일본어는?
1) さよ-なら  2)あばよ  3) あほう  4) H

<사회>
18.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로서 사랑하는 사람에서 보내는 내용의 글- 영어로?

20. 4/1에 혼자서 시험 치는 것과 싸운 아내랑 화해 하는 것중 어느것이 좋습니까?


여기까지 와서 난 드디어 이 시험 문제의 출제자를 눈치챘다. 바보..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잖아 나란 녀석은...만우절 바보는 바로 내가 아닌가...시험치고 있을 때 바깥에서 서성거리던 그림자의 주인공도 그렇고..어떻게 학주를 구워 삶았는지는 모르지만 시험까지 손을 대다니..아니. 지금 내가 여기 앉아있는 것도 이 사람의 계획안에 있다는 거잖아!큭 아무리 삐졌기로서니..내가 졌습니다...에궁...



-시험 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낭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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