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스테이크 굽기

2009. 1. 27. 11:08Photo/일상


뭐랄까 -_- 요리는 좋아하지만 잘 하진 못하는 내가 요즘 인기상승이신(어라..) 나물님의 힘을 얻고 스테이크를 구워 보기로 했다.
사실 자고 있던 동생에게 마구 마구 깨워 구워달라고 했더니 동생이 스테이크를 구워 주면서 자신이 무슨 밥순이냐 뭐냐 하는 말에 맘 상해서 '나라고 못할줄 아냐!' 라는 심정으로 한 것이다. 이 자릴 빌어 블로그에 자신의 비법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급한 맘(동생이 깰까봐..?)에 만든 것이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어 중간 과정이 마구 생략되어 버렸다 담에는 조금은 여유있는 블로깅이 되어야 할텐데~

밑간이 잘되어야 스테이크도 맛있는 법! 후추와 굵은 소금 준비

외사촌 형이 XX백 스테이크의 XX저 시다. 이번 설을 맞이 하여 하사받은 물건 중 하나..넌 이미 먹혀있다^^

실온에서 8시간을 꺼내어 놓아 야 한다는 말을 실행치 못하고 1시간 정도 꺼내오 놓고 부랴부랴 피를 닦아 내고 아까의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한 상태입니다. ^^

양파와 함께 미리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 유를 붓고 굽게 됩니다 올리브 유가 과했는지 마구 마구 튀더군요(어이..) 그래서 덮어 두었습니다 (상태는 어떻게 보려고?.....감입니다...퍼억...)

어쨌든 엄청난 시련을(응?) 겪어내고 만들어진 스테이크..어라..내가 구웠는데도 있어보이네.. 구운 뒤에는 잠시 놔 두어야 고기속의 육즙이 쫙 배인다고 하더군요

소스를 붓고 함께 먹을 밥을 얹히고 함께 구운(볶은..)양파를 넣고 마무리..


집에서나 일반 스테이크 점에서는 가족과 함께 먹게되면 레어(젤 약하게 구워서 피가 흐르는) 달라고 하면 상당히 눈치를 보인다. 하지만 직접 굽게 되니 후후^^ 레어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양면을 구울떄는 핏물이 배어날때 까지 뒤집지 말고 레어를 제대로 먹으려면 구운 뒤에 전자렌지에서 20~10초정도 데워 주면 고기 육즙과 피가 제대로 익히고 퍼진 다는 것^^


첨 구워 보았지만 결과는 대 성공! 맛있었습니다..담에는 조금더 여유 있게^^
교훈: 재료가 좋으면 다 맛있다... 하면 된다!



참고로 제가 굽기전 동생이 이전에 해 주었던 스테이크 입니다 비교해 보시며 감상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