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제]발렌타인 데이
스토리와 완성품은 "헉, 헉" 숨이 가파르다.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땀이 등을 적셔와서 몸을 움직일 때 마다 등의 감촉이 좋지가 않다. 멈추고 싶다. 길거리에 지금이라도 주저 앉아 버리고 싶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수는 없다.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버릴 것 같으니까. 차라리 숨이 멎어 죽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지. ‘저녀석들’처럼 되어 버릴 바에는... “허억, 허억. 제길 평소에 운동이라도 해 둘걸 이게 뭐냐고 젠장...” 욕지거리가 절로 입에서 스멀거린다. 하지만 그만 두었다. 체력을 소모해선 안된다..칫, 학교에서 체검을 할때도 이렇게 열심히 달리진 않았는데, 그래 적어도 내 뒤를 쫓아오는 친구들이 앞질러 가서 편하게 달릴수 있길 바랬었지. 큭, 지금은 내뒤가 잡히는 순간 죽는거다. “구어..
2008.12.31